A. 박현숙 아동심리치료 박사는 아이 의견을 존중하라는 조언을 연령 구분 없이 적용한 것이 문제라고 설명합니다. 아이의 나이에 따라 부모가 전적으로 정할 일, 아이와 조율할 일, 아이가 스스로 선택할 일을 나누어 대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어린 자녀에게는 화내지 않되 단순하게 가르치고 이끌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박현숙 박사는 부모자녀 상호작용을 관찰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예전에는 자녀에게 지나치게 관여하거나 통제하려는 부모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과도하게 가만히 있는 부모가 종종 보인다고 설명한다. 이유를 물으면 '아이 의견을 존중해야 해서', '관여하면 안 된다고 해서', '아이가 상처받으면 안 되니까',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몰라서'라는 답이 나온다고 한다.
박현숙 박사는 이런 부모들이 대체로 양육서나 영상에서 전문가가 알려준 정보를 아이의 연령과 상관없이 그대로 단순하게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 문제는 존중 자체가 아니라, 자녀의 나이에 따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는 점이라고 짚는다.
예로 3살 자녀가 씻기 싫다며 울고 떼를 쓰는 상황을 든다. 야단치면 안 된다고 배워 그냥 두고 길게 설득하면 아이는 오히려 더 짜증을 내기 쉽고, 3살이 왜 씻어야 하는지 이해해 알아서 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몇 시에 씻을지 계속 묻다가 아이가 미루고 도망 다니면 결국 화를 내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한다.
이 순간 부모의 역할은 아이를 이해시키고 화나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니라고 박현숙 박사는 말한다. 아이가 좀 울고 힘들어해도 얼른 씻기되, 소리를 지르거나 화내지 말고 '얼른 씻고 맛있는 거 먹자'처럼 말하면 된다고 설명한다. 고등학생에게는 이렇게 할 수 없고, 언제 씻을지 묻거나 바람을 말하는 정도가 가능하다고 덧붙인다.
어린이집은 어린 자녀에게 물을 필요 없이 부모가 아이의 기질, 성격, 경제적 여건, 물리적 환경 등을 종합해 정할 일이며, 보낸 뒤 아이와 잘 맞는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한다. 학원은 초등 입학 후 부모가 몇 군데를 미리 알아보고 선택권을 주며 의논하고, 중고등학생이 되면 그 경험으로 자녀가 스스로 결정하게 하라고 설명한다.
친구 문제도 비슷하다고 한다. 대여섯 살 전에는 어려움이 클 듯한 친구 관계를 부모가 환경을 바꾸거나 중재할 수 있고, 예닐곱 살부터는 스스로 정하되 시행착오를 이해하도록 충분히 대화해야 한다. 초등 고학년에는 지켜보다가 힘들어할 때 대화해 주라고 하며, 연령에 맞게 대하면 자신을 이해하고 책임감 있게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 확인한 수치·기준 | 원문 내용 |
|---|---|
| 씻기 사례 속 아이 연령 | 3살 (씻어야 하는 이유를 이해해 알아서 하기는 어렵다고 설명) |
| 학원 선택 방식 | 초등 입학 후에는 부모가 후보를 추려 자녀와 상의, 중고등학생은 자녀가 스스로 결정 |
| 친구 관계에 부모가 물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시기 | 대여섯 살 전까지 |
| 친구를 스스로 결정해 보게 하는 시기 | 예닐곱 살부터 (초등 고학년에는 지켜보며 힘들 때 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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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은 박현숙 아동심리치료 박사·마인드카페 원장가 베이비뉴스에 쓴 칼럼 「[마인드카페 아동심리상담] 부모를 함부로 대하는 우리 아이... 무엇을 잘못한 걸까요?」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원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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