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최은경 오마이뉴스 기자·직장맘은 아이에게 뒷정리를 가르치고 싶다면 정리 뒤의 뿌듯함과 개운함을 아이도 느껴보게 하라고 설명합니다. 요가원에서 매트를 닦으며 스스로를 다독이고 다음 사용자를 배려하게 된 경험으로, 6학년 둘째에게 보상을 걸고 책상 대청소를 제안했습니다. 책상이 쾌적해지자 아이를 보는 마음도 산뜻해졌다고 조언합니다.
최은경 기자는 요가원에서 회원들이 수업 뒤 매트와 도구를 직접 정돈하는 모습을 처음엔 코로나 때문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한다. 직원 한 사람이 짧은 쉬는 시간에 혼자 소독하고 정리하기 어려워 수강생이 돕는 것이라 여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3개월 넘게 다니면서 그 이유만은 아닌 것 같다고 느꼈다고 한다.
최은경은 요가 수련이 육체적 고통을 견디는 일보다 마음을 견디는 일에 가깝다고 말한다. 졸린 마음, 망설이는 마음, 너무 못해서 찌그러지는 마음이 매트 위에서 싸우기 때문이다. 매트를 닦으며 자신과 매트에게 수고했다고 말을 건네자 힘들었던 마음과 불만이 사라지는 듯했고, 하루를 잘 살아낸 기분까지 들었다고 한다.
최은경은 그 마음이 자신에게만 머물지 않고 다음에 매트를 쓸 사람에게로 확장되었다고 쓴다. 그 사람도 수련을 잘 끝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구석구석 닦고, 자신이 남겼을지 모를 머리카락이나 땀을 정성껏 닦아낸다는 것이다. 뒷정리가 자기 자리를 치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타인을 배려하는 일로 이어진다는 깨달음이다.
아이의 책상은 입던 옷, 책, 공책, 먹다 남은 과자 봉지, 손선풍기, 소설책 등으로 노트 하나 펼 수 없는 상태가 1년 가까이 이어졌다고 한다. 최은경은 그런 책상에서는 무엇을 해도 제대로 될 것 같지 않아 한숨만 쉬었다고 쓴다. 그러다 요가를 하고 돌아온 날, 정리 뒤의 개운함을 아이도 느꼈으면 해서 특단의 대책을 세웠다.
제안에는 조건이 붙었다. 책상에 아무것도 없게 하되 그 상태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은경은 보상만은 피하고 싶었지만 결국 내밀었다고 털어놓는다. 마침 아이가 좋아하는 소설책 굿즈를 둘 공간이 필요해 흔쾌히 받아들였고, 버릴 것부터 정리하자 공간이 생기고 책장에도 수납 여유가 생겼다고 한다.
최은경은 정리보다 중요한 것이 유지라고 짚는다. 일주일쯤 지난 시점에도 책상은 쾌적했지만 아이의 생활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고 덧붙인다. 글쓴이는 아이가 뒷정리의 중요함과 만족감을 느끼고, 새 마음으로 무언가를 시작할 때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조금 생각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 확인한 수치·기준 | 원문 내용 |
|---|---|
| 책상 정리 보상 금액 | 2만 원(책상에 아무것도 없게 하고 그 상태를 유지하는 조건) |
| 책상이 어지러웠던 기간 | 1년 가까이 |
| 정리 후 책상 상태를 확인한 시점 | 일주일 정도 지난 뒤에도 쾌적함 유지 |
| 글쓴이가 요가원을 다닌 기간 | 3개월 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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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은 최은경 오마이뉴스 기자·직장맘가 베이비뉴스에 쓴 칼럼 「요가원 매트 정리, 괜히 하는 게 아니었네요」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원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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