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윤정원 미술심리치료연구소 운영자는 아이의 기분을 어디까지 맞출지보다 얼마나 이해해 주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아이가 자기 감정을 스스로 진정할 때까지 기다리며 적절한 심리적 거리를 두고, 부모가 안정된 믿음을 주라고 조언합니다. 지나친 정서적 돌봄은 아이가 시도하고 실패할 기회를 빼앗을 수 있습니다.
윤정원 운영자는 이 고민의 배경을 영국 소아과의사이자 정신분석학자인 도널드 위니캇의 '잠재적 공간' 개념으로 설명한다. 잠재적 공간은 어머니와 유아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심리적 가상현실이다. 그 안에는 따로인 유아와 어머니, 그리고 어머니도 유아도 아닌 모호한 제3의 무언가가 있다고 한다.
질문자는 이 모호한 제3의 영역을 마치 자신의 기분처럼 느끼는 심리가 있다고 윤정원 운영자는 짚는다. 아이의 불편함이 곧 엄마 자신의 불편함처럼 느껴져 먼저 다가가 풀어주게 된다는 취지다. 이 고민은 경계의 문제이면서 불안한 마음과도 관련된다고 본다.
윤정원 운영자에 따르면 밀착되어 있던 유아가 서서히 주체로서 독립하면 자기 기분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다. 하지만 잠재적 공간에서 이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엄마에게서 떨어지지 못하고 지나치게 의존할 수 있다. 반대로 어머니가 아이에게서 떨어지지 못해 아이의 심리적 독립이 늦어지기도 한다.
잠재적 공간이 활성화되는 시기는 3세 무렵까지이고, 이후 유아기에는 현실의 실제 경험으로 나와 너의 개념을 다시 정리해야 한다고 한다. 어디까지가 너의 기분이고 어디까지가 나의 감정인지 구별하며, 아이가 자기 기분을 스스로 감당하고 책임지도록 기다리고 견뎌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윤정원 운영자는 설명한다.
같아 보이는 '맞춰주기'도 다르다고 윤정원 운영자는 구분한다. 발달적 성취가 이루어진 뒤의 맞춤은 공감이고, 나와 너의 구분이 없는 상태의 맞춤은 경계 없이 넘나드는 융합이라는 것이다. 분리와 연합이 자유롭게 이루어지면 아이는 감정을 표현하고 조절하는 효능감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 스스로 제한하고 자제하는 능력의 효능감을 키우는 쪽이 바람직하다고 윤정원 운영자는 말한다. 아이가 겪는 경험은 온전히 아이의 몫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는 불편해 보이는 아이를 지켜보는 어려움을 인정하되, 먼저 나서서 풀어주려는 마음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 확인한 수치·기준 | 원문 내용 |
|---|---|
| 잠재적 공간이 활성화되는 시기 | 3세 무렵까지 |
| 어머니와 유아의 상호작용 방식(태어나서~3세) | 비언어적인 감각 중심 |
| 어머니와 유아의 상호작용 방식(3세 이상~학령기 전) | 주로 언어를 통해 이루어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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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은 윤정원 미술심리치료연구소 운영자가 베이비뉴스에 쓴 칼럼 「아이의 기분을 어디까지 맞춰야 할까요?」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원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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