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최은경 편집기자는 엄마를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몸이 받아들이는 것은 다르다고 말합니다. 어릴 적 더위 속에 부침개를 부치던 엄마가 싫었고 지금도 불편하지만, 엄마로서 인정받지 못해도 여성으로서 잘 산 삶은 인정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죄책감은 갖지 않고 자식 된 도리까지만 하기로 했다고 설명합니다.
최은경 칼럼니스트는 이 글을 부추부침개 이야기로 시작한다고 밝힌다. 어릴 때부터 엄마는 이맘때 부추부침개를 자주 부쳤고, 부추가 몸에 좋다며 한여름에도 땀을 뻘뻘 흘리며 아침마다 했다고 한다. 철이 없던 시절의 필자는 그런 엄마가 싫었고, 더운 날 뜨거운 부침개가 하나도 반갑지 않았다고 적는다.
갈등이 선명해진 계기는 아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엄마와 함께 살게 된 어느 아침이었다. 최은경은 출근하느라 바쁜 자신에게 엄마가 기어이 부추부침개를 먹고 가라고 했고, 싫다며 현관문을 닫았더니 비닐봉지에 담아 내밀었다고 전한다. 짜증이 났지만 뿌리칠 수 없어 받아 들었고, 엘리베이터에서 울었다고 한다.
눈물의 이유를 최은경은 단정하지 못한다. 부침개 때문인지 엄마 때문인지 모르겠고, 알면서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사랑해 달라고 할 때는 모른 척하더니 이제 와서 사랑하는 척한다는 서운함, 아들 한 사람만 보고 살았다는 기억도 그 마음에 섞여 있다고 설명한다.
최은경은 애를 낳으면 엄마 마음을 이해한다는 말이 자신에게는 백 퍼센트 맞지는 않다고 느낀다. 스스로를 매정한 딸이라 부르며, 이 캐릭터가 언제 시작됐고 언제 끝날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은 그러기로 했다고 한다. 그래서 엄마와 단둘이 여행 가는 프로그램처럼 죄책감을 줄 만한 방송은 미리 보지 않겠다고 한다.
그렇다고 엄마를 완전히 멀리하는 것은 아니라고 최은경은 선을 긋는다. 자식 된 도리는 하되 거기까지라는 것이다. 글을 쓰다 보니 엄마를 이해하게 되는 걸까 싶기도 하지만 아직은 아니고, 엄마가 들으면 속상하겠지만 지금도 불편하다고 솔직하게 적는다.
글 후반에서 최은경은 분위기를 바꿔 자신이 하는 부침개 이야기로 넘어간다. 엄마가 부친 부침개는 싫었어도 직접 하는 부침개는 한 끼 때우기에 적당해서 좋다고 한다. 지금 엄마는 부추를 키워 뜯어 공급해 주는 재료 담당이 되었고, 부추 사랑은 여전하다고 전한다.
| 확인한 수치·기준 | 원문 내용 |
|---|---|
| 미나리 한 다발 가격 | 시장에서 5천 원(반 다발은 판매하지 않음) |
| 부침개를 부친 계절·재료 | 4월 미나리부침개, 6월 하지 감자전, 가을 김치부침개 |
| 부추부침개 사건 이후 지난 기간 | 10년도 더 된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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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은 최은경 편집기자가 베이비뉴스에 쓴 칼럼 「부추부침개의 계절이 왔다」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원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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