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정효진 의사소통 연구 칼럼니스트는 '짜증 난다'가 불쾌한 감정을 뭉뚱그리는 추상적인 말이라 가급적 줄이라고 조언합니다. '서운해', '속상해', '당황스러워'처럼 상황에 맞는 감정 언어로 바꿔 말하면 부모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기 쉬워집니다. 아이도 그런 부모를 보며 감정 표현을 배우고, 부모는 아이 마음을 공감하는 기반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정효진 칼럼니스트는 감정을 표현하는 언어가 생각보다 많다는 점에서 글을 시작한다.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민경환 교수팀의 연구에서 감정 언어는 434개였고, 그중 불쾌한 감정 언어가 72%로 쾌(快)를 표현하는 언어보다 훨씬 많았다고 소개한다. 그런데도 실제로는 몇 개의 말만 자주 쓰는 사람이 더 많다고 짚는다.
정효진 칼럼니스트는 불쾌한 감정에 맞는 말을 찾기가 쉽지 않아 '짜증 난다'로 뭉뚱그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이유는 있지만 표현하기 어려워 '그냥'을 고르는 것과 비슷하다고 한다. 사전적 정의로 봐도 명확하게 와닿는 감정 언어라기보다 여러 상황의 불쾌한 마음을 아우르는 말에 가깝다고 본다.
칼럼에 따르면 부모도 '계속 그러니까 짜증 나', '자꾸 칭얼대지 마. 짜증 난단 말이야' 같은 말을 쓴다. 정효진 칼럼니스트는 문제가 그 말을 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한다. 감정의 정체를 모른 채 내버려 두면 부모가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일이 잦아진다고 설명한다.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도 짚는다. 정효진 칼럼니스트는 아이가 그런 부모를 보며 제대로 된 감정 표현 방법을 배우지 못하고, 감정 제어력까지 부족해져 별것 아닌 일에도 쉽게 짜증을 낼 수 있다고 본다. 또 UCLA 매튜 리버만 교수의 연구를 인용해, '답답하다'처럼 정확히 표현하면 편도체가 즉시 진정됐다고 소개한다.
방법도 제시한다. 아이가 정해진 시간에 할 일을 안 했을 때는 '서운해', '엄마, 미워'라는 말에는 '속상해', 거짓말을 했을 때는 '당황스러워'처럼 상황에 맞는 감정 언어로 반응한다. 정효진 칼럼니스트는 이렇게 자기 감정을 알아채고 살피는 것을 '자기 공감(Self-empathy)'이라 부른다고 설명한다.
자기 공감을 잘하는 부모는 감정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져 '억울했겠다', '답답했지', '실망했구나'처럼 아이의 불쾌한 감정도 섬세하게 감지할 수 있다고 한다. 정효진 칼럼니스트는 김영하 작가가 소설 수업에서 '짜증 난다'를 금지한 사례도 들며, 이 말이 감정을 들여다보는 것을 방해한다고 말한다.
| 확인한 수치·기준 | 원문 내용 |
|---|---|
| 감정 언어 개수(서울대학교 심리학과 민경환 교수팀 연구) | 434개 |
| 감정 언어 중 불쾌한 감정 언어 비중 | 72% |
| 정확한 감정 언어로 표현했을 때 편도체 반응(UCLA 매튜 리버만 교수 연구) | 즉시 진정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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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은 정효진 의사소통 연구 칼럼니스트가 베이비뉴스에 쓴 칼럼 「아이에게 ‘짜증 난다’는 말로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면?」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원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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