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정효진 대구가톨릭대 말하기 강의 칼럼니스트는 사과할 상황이 아닌데 습관적으로 '미안해'라고 하면 아이가 힘든 일의 원인을 부모에게서 찾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올바른 부모 역할의 가치관을 세우고, 사과 대신 '고마워'처럼 상황에 맞는 표현을 쓰며, 가벼운 실수는 웃어넘기라고 조언합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죄책감이 아닌 믿음과 사랑이라고 강조합니다.
정효진 칼럼니스트는 '미안해'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때 쓰는 말이라고 설명한다. 이 말을 하는 순간 그 상황을 책임지는 주체가 되므로 원래는 쉽게 꺼낼 수 있는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부모는 잘못한 일이 없는데도 습관적으로 사과를 하게 된다고 짚는다.
글쓴이가 드는 예는 일상적인 장면이다. 대형마트에서 아이가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를 때 '엄마는 이걸 사줄 수 없어. 미안해'라고 하거나, 공공장소에서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아빠가 괜히 오자고 했지. 미안해'라고 하는 경우다. 충치 치료를 싫어하는 아이에게 '병원 오게 해서 미안해'라고 하는 것도 포함된다. 정효진은 이를 뚜렷한 이유 없는 지나친 사과로 본다.
정효진은 아이가 부모의 노력이나 의지와 상관없이 힘들어하는 상황이라면 굳이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미안해'를 지나치게 쓰는 원인을 먼저 파악한 뒤 습관적인 사용을 자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 출발점으로 올바른 부모 역할에 대한 가치관 확립을 꼽는다.
상황에 맞지 않는 사과는 부모 역할과 가치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글쓴이는 본다. 그러면 아이의 반응에 더 집중하며 마치 빚을 진 것처럼 행동하게 된다. 특히 일하는 엄마는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죄책감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워킹맘의 아이도 일하지 않는 어머니의 아이와 큰 차이 없이 행복하게 자란다고 소개한다.
대안이 되는 표현도 제시한다.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해 미안해' 대신 '엄마가 일을 열심히 하고 너와 시간도 함께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어'라고 말하는 것이 안정적인 애착 관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아이가 쓰레기를 대신 버려주었다면 '버려줘서 고마워'라고 말하며 스스로 나선 행동을 칭찬하라고 한다.
가벼운 실수는 웃어넘기는 여유도 필요하다고 한다. 여행 장소가 기억나지 않거나 하고 싶은 말이 바로 떠오르지 않을 때, 무언가를 쏟았을 때 상황을 심각하게 몰고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해야 할 때도 있으며, 완벽한 부모는 없으므로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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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은 정효진 대구가톨릭대 말하기 강의가 베이비뉴스에 쓴 칼럼 「아이에게 ‘미안해’라는 말, 습관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원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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