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강백수 시인·싱어송라이터는 비싼 놀이시설이 아니어도 집 앞 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세 정거장만 가 보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설명합니다. 어른에게는 평범한 일상이 아이에게는 처음 겪는 경이로운 경험이 되며, 아이의 모든 처음을 함께할 수는 없으니 지금 그 순간을 열어주는 호사를 마음껏 누리라고 조언합니다.
강백수는 제헌절이 휴일이 되어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사흘간 연휴가 생기면서 고민이 시작됐다고 말한다. 직장생활을 하는 아내에게 연휴는 언제나 달콤한 말이지만 프리랜서인 자신에게는 별 의미가 없었는데, 아들이 태어난 뒤로는 약간의 고민을 하게 만드는 말이 되었다고 한다.
강백수는 어린이집이 쉬는 기간을 집에서만 보내는 일이 여러모로 고단하다고 설명한다. 아들은 집에만 있는 날이 지겨워 이따금 떼를 쓰고, 부모는 시간을 빠르게 보내려고라도 '뭘 해야 하나' 고민하게 된다. 그렇다고 매번 놀이공원이나 으리으리한 실내 놀이시설을 가자니 체력과 비용을 따져 볼 수밖에 없다고 한다.
연휴 마지막 날 강백수가 떠올린 것은 아이가 평소 좋아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방법이었다. 아들은 등·하원 길에 버스를 볼 때마다 '뻐쓰! 뻐쓰!' 하고 외치고 집에서도 버스 장난감을 가장 좋아한다. 그런데 정작 함께 대중교통을 타 본 적은 없다는 사실이 생각났다고 한다.
강백수는 처음 하는 경험이고 먼 거리는 너무 큰 도전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한다. 정류장에서 십 분쯤 기다려 버스를 탔고, 아들은 버스 안 풍경과 흔들리는 손잡이, 열리고 닫히는 출입문을 커진 눈으로 바쁘게 살폈다. 십 분쯤 달린 뒤에는 아이 손을 잡고 하차벨을 누르게 해 주고 내렸다.
강백수에 따르면 버스가 달리는 동안 엄마는 차를 몰고 뒤를 따라왔고, 내린 가족은 그 차로 할아버지 댁에 갔다. 차에 타자마자 아들은 흥분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할아버지 댁에서도 "우리 버스 탔지?" "누구랑 탔어?" "아빠!" 하며 버스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전한다.
강백수는 꼭 거창한 외출이 아니어도 아들이 매일 새로운 경험을 한다고 말한다. 최근 인천 월미도 유람선에서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던져 주는 장면을 보여 줬는데, 아들은 갈매기 떼에 놀라고 새우깡을 곧바로 입에 가져가 맛보는 두 가지 새 경험을 했다. 요즘은 처음으로 코딱지를 스스로 채취하고 신기해하기도 한다.
| 확인한 수치·기준 | 원문 내용 |
|---|---|
| 연휴 기간 | 제헌절 휴일로 금요일~일요일 사흘간 |
| 버스 이동 거리 | 집 앞 정류장에서 세 정거장 |
| 정류장 대기 시간 | 약 10분 |
| 버스 탑승 시간 | 약 1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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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은 강백수 시인·싱어송라이터가 베이비뉴스에 쓴 칼럼 「아들의 첫 버스 탑승기」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원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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