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이은 인류학 박사는 해외에서 자라는 아이의 한국어와 뿌리 교육을 위해 한국학교 등록과 집에서의 꾸준한 한국어 노출이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언어는 생각과 문화의 근간이고 부모와 아이의 정서적 유대에도 도움이 되므로, 아이가 영어로만 답해도 한국어로 쉽게 풀어 말해 주려 노력한다고 조언합니다. 한국어 동화책 읽어주기도 방법으로 소개합니다.
이은은 유색인종이 거의 없는 작은 도시에 살다가 캘리포니아로 이사하면서 가장 먼저 한글학교, 즉 한국학교 프로그램을 찾았다고 밝힌다. 높은 물가와 집세로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한국인으로서의 뿌리를 기억하기에 더 좋은 환경이라는 점도 무리해서 이사한 이유 중 하나였다고 설명한다.
이은의 작은 아이는 유치원생이라 한글을 따로 가르칠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반일반 미국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한국어가 매우 빠르게 줄었다고 한다. 집에서도 영어만 쓰려 하고, 엄마가 한국어로 말해도 영어로 대답하며,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영어로 다시 말해 달라고 한다는 것이다.
처음에 이은은 유치원에 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언어 혼란이 온 것으로 보고, 배려하는 마음에 영어로 설명해 주곤 했다. 그러나 작은 아이가 한국어를 쓰는 빈도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을 보고, 얼마 전부터는 다시 한국어로 쉽게 풀어서 설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큰 아이는 이중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해 방학 때 한국에서 말을 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자란 줄 모를 정도지만, 쓰기는 다르다고 이은은 설명한다. 한국학교에 다닌 적이 없고 따로 공부시키지도 않아 '할머니, 만이 보고 십어요'처럼 맞춤법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은은 미국 대학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강의했지만, 급한 세미나와 강의 준비에 밀려 아이들의 한국어·문화 공부가 뒷전이 되는 일이 많아 꾸준하고 체계적인 지도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는다. 이전 거주지에서는 한국학교는커녕 다른 한국인을 찾기도 어려워, 이사 온 곳에서 역사 깊은 한국학교를 발견한 것이 반가웠다고 한다.
한국학교는 매주 토요일에 열리며, 아이들은 처음에 망연자실했지만 간식 시간이 있고 할아버지 할머니께 한국어로 편지를 쓸 수 있다는 말에 가기로 약속했다. 이은은 첫날 아이들 대부분이 영어로 대화하지만 한국어가 자연스럽게 섞여 나오기를 기대하며, 공립도서관 세계어 코너에서 한국어 동화책을 빌려 올 계획이라고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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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은 이은 인류학 박사, 두 아이 엄마가 베이비뉴스에 쓴 칼럼 「우리 아이들이 처음으로 '한국 학교' 가는 날」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원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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