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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엄마가 제사에 오지 말라는데 어떻게 추모할까요?

부모·가족 · 2026-04-20 · 베이비뉴스 전문가 답변

A. 최은경 편집기자는 제사에 오지 말라는 어머니의 말에 형식 대신 추모의 마음에 집중해 동네 절에서 혼자 기도하며 아버지를 기렸다고 설명합니다. 제사의 본질은 돌아가신 분을 기억하는 시간이라 생각했고, 음식 준비로 불편했던 마음 없이 안부와 당부를 편하게 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남편과 아이들도 함께해 어디서든 추모하면 충분하다고 알려 주고 싶다고 말합니다.

핵심 정리

  • 어머니가 올해부터 아버지 제사에 오지 말라고 해 고민했다
  • 제사의 본질은 형식보다 망자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시간이다
  • 동네 절 법당에서 혼자 초를 켜고 절을 올리며 나만의 제사를 지냈다
  • 제사상을 보지 않으니 화가 나지 않고 안부와 당부를 편히 전했다
  • 다음엔 남편과 아이들도 데려가 추모의 의미를 나누고 싶다

자세히 보기

최은경 편집기자는 4월 초 어머니에게서 "올해부터 아버지 제사에 오지 마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쓴다. 처음에는 그래도 되나 싶었고, 제삿날 어머니가 혼자 있는 것도 마음에 걸렸다고 한다. 어머니는 이제 혼자 해도 충분하다며, 다음 날 일해야 하니 제삿날만 기억하고 있으라고 극구 말렸다고 설명한다.

최은경 편집기자는 제사에 가려던 이유가 뒤늦은 후회 때문이 아니라 도리는 하는 딸이고 싶고 죄책감이 드는 게 싫어서였다고 밝힌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10년이 넘었고 하나뿐인 며느리는 아버지를 본 적도 없어, 어머니가 지금이 끝낼 때라 생각한 듯하다고 짐작한다. 그간 제사를 두고 실랑이도 있었고 어머니가 결정을 번번이 뒤집었다고도 덧붙인다.

최은경 편집기자는 어머니가 제사를 이어 온 이유도 헤아린다. 갑자기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안타까움에 더해, 자식들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길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그만두기 어려웠을 거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제사가 이런 이유로 이어지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쓴다. 칠십이 다 된 어머니가 요양보호사로 일하면서 준비를 도맡는 게 불편해 결정을 내심 반겼다고도 한다.

그래도 제사에 가지 않는 것이 마음에 걸린 최은경 편집기자는 형태 없이 어떻게 추모할지 고민했다고 한다. 베란다 창문을 열고 안부만 전하는 방법을 떠올렸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서 큰아이가 어릴 때 다니던 어린이집 옆의 작은 사찰을 찾았다.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어머니가 절에 다닌 영향으로 낯설지 않았고, 수능 때도 혼자 기도하러 간 적이 있었다고 한다.

절에서 스님에게 초를 사고 공양금을 낸 뒤 법당에 들어갔다고 한다. 법당이 어두웠지만 불을 켜지 않고 자연의 빛에 의지해 절을 올렸다. 최은경 편집기자는 10년 넘게 어머니 집 제사에 갈 때마다 상에 가득한 음식을 보면 퉁명스러운 말이 나가 마음이 편한 적이 없었다고 돌아본다. 혼자 치른 제사에서는 화가 나지 않아 마음에 여유가 생겼고, 원망보다 안부와 당부가 많았다고 한다.

다만 혼자라서 아쉬웠다는 점도 솔직히 적는다. 다음에는 남편과 아이들도 함께 오고, 훗날 어머니에게도 그렇게 하면 된다고 말해 주고 싶다고 한다. 돌아와 어머니에게 사진을 보내며 절에서 추모 시간을 가졌다고 하자 어머니가 좋아하셨는데, 평소 딸이 절에 다니길 원하셨던 터라 더 그랬을 것 같다고 한다. 기도 후에는 부처님께 감사하며 어머니의 건강도 빌었다고 전한다.

출처·검증

원문
베이비뉴스 칼럼 「아빠 제사에 오지 말라는 엄마, 고민 끝에 찾아간 곳」
글쓴이
최은경 편집기자
기준일
2026-04-20 (원문 게재일)
확인한 수치·기준원문 내용
어머니의 제사 불참 요청 시점4월 초(올해부터 아버지 제사에 오지 말라고 함)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경과10년 넘음
어머니의 연령·직업칠십이 다 됨, 요양보호사로 근무 중
집 제사에 갈 때 마음이 편하지 않았던 기간10년 넘도록

이 페이지는 원문 내용 안에서만 정리했습니다. 수치·제도는 기준일 이후 바뀔 수 있으니 신청·진료 전 해당 기관에서 확인하세요.

최최은경 편집기자

이 답은 최은경 편집기자가 베이비뉴스에 쓴 칼럼 「아빠 제사에 오지 말라는 엄마, 고민 끝에 찾아간 곳」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원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개인의 증상·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진단과 치료는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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