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윤정원 심리치료학 박사는 소극적·내향적인 기질 자체가 자존감을 낮추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기질은 평가가 아니라 이해의 영역이며, 자존감은 부모가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과 소통 방식, 조건 없는 사랑에 더 크게 좌우된다고 조언합니다. 내향적인 모습을 걱정과 불만이 아닌 애정으로 바라볼 때 아이의 정서가 안정된다고 말합니다.
윤정원은 칼럼에서 미국 심리학자 버지니아 사티어의 관점을 소개한다. 자신에 대한 애착, 존중, 사랑, 신뢰라는 기본 욕구가 충족될 때 자기 가치와 자아존중이 학습되고 발전한다는 것이다. 윤정원은 사랑과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와 자기 존중 욕구가 원초적이며, 생애 초기의 가족구조와 부모-자녀 관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윤정원은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로 느끼는 자기 가치감이 형성되려면 타인의 평가, 소통 방식, 환경적 요인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적절한 평가는 자기 이해와 자아 형성에 필요하며 공감능력과 관대함, 포용력을 키울 수 있다. 반대로 부적절한 평가는 외부 시선을 의식하고 평가에 민감해지게 해 자존심이 강해지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윤정원은 자존심과 자아 존중감을 구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아 존중감은 상황과 관계없이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확고한 상태이고, 자존심은 상대의 평가로 만족감을 얻고 유지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자존심이 높다고 자아 존중감도 높다고 볼 수 없으며, 스스로의 가치를 확신하면 평가에 덜 예민해져 자존심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
양육 방법으로 윤정원은 먼저 실수와 잘못을 허용하라고 말한다. 지나치게 엄격한 훈육으로 실수를 허용하지 않으면 아이가 조마조마하고 눈치를 살피는 정서로 지내게 되어 자존감을 키우기 어렵다고 한다. 다만 잘못에 대한 바른 훈육은 필요하며, 잘잘못을 구분해 일관성 있게 상벌을 적용해야 도움이 된다고 덧붙인다.
윤정원은 이유와 조건이 붙은 사랑을 주의하라고 말한다. 활발해서, 공부를 잘해서 받는 사랑은 겉보기에 자존감이 높은 듯해도 실제로는 자존심을 높여 주는 것이어서, 힘든 상황에서 모래성처럼 부서질 수 있다고 한다. 또 소극적·내향적 기질은 다소 불편할 수는 있어도 세상을 살아가는 하나의 방식이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짚는다.
부모의 자존감에 대해 윤정원은 부모가 높아야 아이도 높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부모의 자존감은 세부 내용과 사고·행동 방식까지 포함해 아이의 정서에 영향을 주며, 가장 중요한 점은 소통 방식일 수 있다고 한다. 건강한 의사소통을 통해 부모와 아이의 자존감이 함께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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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은 윤정원 심리치료학 박사가 베이비뉴스에 쓴 칼럼 「소극적인 아이는 자존감이 낮을까요?」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원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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