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이은 인류학 박사는 미국에서는 출산 직후 병원에서 출생증명서에 이름을 적기 때문에, 영어 이름·한국 이름·미들 네임 활용 중 어떤 방식을 택할지 미리 정해 두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발음 문제와 여권·서류상의 불편을 고려해 영어 이름을 퍼스트 네임, 한국 이름을 미들 네임으로 쓰거나 양쪽에서 읽기 쉬운 이름을 고르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결국 가족이 좋은 뜻을 담아 고민해 지은 이름이 가장 좋다고 조언합니다.
이은은 미국에서는 출산 직후 병원이 출생증명서 신청을 대신 진행하고, 이때 아기 이름을 바로 적게 된다고 설명한다. 출산 후 직접 출생신고를 하기까지 고민할 시간이 있는 한국과는 다른 점이다. 그래서 미국 부모들은 임신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들일 때와 딸일 때의 이름을 미리 정해 두는 경우가 꽤 많다고 한다.
이민 1세대이거나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이 있는 한국 출신 부모는 고민이 더 커진다고 이은은 쓴다. 영어 이름을 지을지, 한국 이름을 지을지, 미들 네임으로 두 종류를 함께 쓸지 고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이은은 가까이 지내는 한국인 가정이 첫아기를 앞두고 이 문제를 이야기한 경험에서 글을 시작한다.
영어 이름만 지을 때의 어려움도 짚는다. 이중 국적이 허용되는 요즘은 한국 여권 사용이나 한국 출생신고 과정에서 곤란해질 수 있다고 한다. 한자 이름을 병기하기 어렵고, 영어 이름이 길면 한글로 병기할 때 복잡해진다. 서너 글자 이름이 흔한 한국에서 '크리스토퍼'나 '엘리자베스'는 불편한 선택이 되기 쉽다고 설명한다.
반대로 한국식 이름만 고집하면 한국어 발음이 어려운 미국인들 때문에 이름이 바뀌어 불리기도 한다. 이은은 'ㅓ'나 'ㅡ'가 들어간 이름이 특히 어렵고, 병원 대기실에서 자기 이름이 전혀 다르게 불리거나 성으로 대신 불린 경험을 소개한다. '석'은 suck, '건'은 gun과 비슷하게 들려 놀림감이 될 수 있고, '종'·'정'은 Chong과 비슷하게 들려 당황스러울 수 있다고 한다.
여권을 달리하는 방법도 있다. 미국 여권에는 영어 이름을, 한국 여권에는 한국 이름을 쓰는 방식이다. 하지만 중요한 증명서나 확인서를 발급받을 때마다 동일인임을 따로 증명해야 해서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고 이은은 조언한다. 이름을 서류마다 다르게 쓰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은은 레이첼 은경 김(Rachael Eunkyung Kim)처럼 지으면 미국에서는 레이첼, 한국에서는 은경으로 불린다는 예를 든다. 이은의 집 아이들처럼 영어권에서도 읽기 쉬운 한국 이름이나 두 언어에서 모두 통하는 이름도 있다. 이안(Ian)과 한나(Hannah)가 한인 2~3세대에 흔한 이유라고 한다. 글 끝에서는 부모를 자녀 이름으로 부르는 테크노니미를 들어, 이름은 부모도 함께 갖게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 확인한 수치·기준 | 원문 내용 |
|---|---|
| 테크노니미(Teknonymy) 용어를 처음 명명한 시기 | 1889년, 인류학자 에드워드 타일러의 저술 |
| 한국 이름의 일반적인 글자 수 | 주로 서너 글자(원문 표현) |
| 미국에서 아기 이름을 기재하는 시점 | 출산 직후 병원이 출생증명서 신청을 대신 진행할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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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은 이은 인류학 박사, 대학 강사가 베이비뉴스에 쓴 칼럼 「미국 엄마의 아기 이름 짓기」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원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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