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정효진 대구가톨릭대 말하기 강사는 아이와의 좋은 대화에 양·질·관련성·태도라는 4가지 격률이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잔소리를 줄이고, 거짓말이나 홧김의 말을 삼가며, 아이 말을 끊지 않고, 감정을 명확하고 공손하게 말해 주라고 조언합니다. 다만 조건보다 상호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협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정효진 강사는 좋은 대화의 조건이 언어철학자 폴 그라이스가 제시한 네 가지 격률에서 출발한다고 소개한다. 양은 대화 목적에 맞는 적절한 정보의 양, 질은 거짓 없이 진실되게 말하기, 관련성은 지금 나누는 주제와 관련된 말하기, 태도는 대화에 임하는 방법과 자세를 뜻한다. 이 조건은 모든 대화에 적용되지만 부모와 아이 사이에서는 어기는 경우가 많다고 짚는다.
양의 격률은 잔소리에서 가장 자주 깨진다고 정효진 강사는 설명한다. 부모가 좋은 말을 여러 번 했다고 생각해도 아이에게는 듣기 싫은 말일 수 있고, 아이는 원래 잘 잊어버려서 해야 할 말만 해도 한 번에 따르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아이가 들을 상태를 먼저 만든 뒤, 아이의 감정과 욕구에 공감하면서 약속을 짧게 상기시키는 방식을 권한다.
질의 격률은 진실성과 관련된다. 정효진 강사는 경찰 아저씨나 도깨비를 들먹이며 겁을 주는 말, 상황을 모면하려는 말, 능력에 맞지 않는 거짓 칭찬을 예로 든다. 이런 말이 잦으면 아이의 불안이 높아져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능력이 발달하지 못할 수 있고 신뢰감 형성에도 좋지 않다고 한다. 잘하는 것은 칭찬하고 부족한 부분은 더 연습해 보자고 격려하라고 제안한다.
홧김에 '그냥 굶어'처럼 마음에 없는 말을 하면 모순된 메시지가 되어 아이가 혼란스럽고 불안해진다고 정효진 강사는 설명한다. 이때는 화가 나서 마음에도 없는 말을 했다고 속내를 드러내고 바라는 행동을 다시 말해 주라고 한다. 관련성의 격률은 아이 말을 끊고 갑자기 장난감 정리나 양치 여부처럼 감시성 질문으로 화제를 바꿀 때 어긋나며, 신호 없는 끼어들기는 아이를 당혹스럽게 한다고 비유한다.
태도의 격률은 명확성의 원리와 공손성의 원리로 나뉜다고 정효진 강사는 설명한다. 명확성은 아이가 감정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도록 '넘어져서 놀랐구나'처럼 감정 어휘로 읽어주는 것이며, 정서 인식과 표현에 도움이 된다. 공손성은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고 예의를 갖춰 말하는 것으로, 앞의 격률을 지켜도 공손성이 없다면 좋은 대화라고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정효진 강사는 일상에서 격률을 모두 지키며 말하기는 쉽지 않다고 인정한다. 대화의 요건을 일일이 따지며 말하지 않고, 격률을 지키지 않아도 좋은 대화를 나눌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모가 아이를 주체적이고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고 소통을 통한 협력 관계로 나아갈 때 좋은 대화를 만들 수 있다고 정리한다.
| 확인한 수치·기준 | 원문 내용 |
|---|---|
| 그라이스가 제시한 좋은 대화의 조건 | 4가지 격률(양·질·관련성·태도) |
| 태도의 격률의 구성 | 2가지 원리(명확성의 원리·공손성의 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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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은 정효진 대구가톨릭대 말하기 강사가 베이비뉴스에 쓴 칼럼 「부모와 아이 사이에는 ‘좋은 대화의 조건’이 있어요」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원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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