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정효진 대구가톨릭대 연구교수는 부모의 사소한 거짓말이 잦아지면 아이가 거짓말을 상황에 따라 써도 되는 것으로 배우고 부모에 대한 신뢰도 잃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몰래 외출하기, 모호한 '나중에' 약속, 과한 칭찬이 대표적이라고 짚습니다. 헤어지는 연습을 하고, 날짜를 정해 약속하며,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칭찬을 하라고 조언합니다.
정효진 연구교수는 부모의 거짓말이 모두 나쁜 것은 아니라고 전제한다. 때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해야 할 때도 있고, 선의의 거짓말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본다. 다만 '말 안 들으면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 안 주실 거야'처럼 아이를 통제하려는 말이나, 그때그때 형편에 따라 둘러대는 말이 습관이 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아이를 두고 외출할 때 울음을 감당하기 힘들어 '어디 안 가', '오늘 회사 안 갈 거야'라고 말한 뒤 아이가 보지 않는 틈에 몰래 사라지는 경우가 있다고 정 교수는 짚는다. 부모 말을 의심하지 않던 아이는 배신감을 느끼고 신뢰가 깨져 애착 형성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분리불안도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대안으로 정효진 교수는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하기보다 헤어지는 연습을 하라고 권한다. 아이가 울고 떼쓰는 것을 부모가 감당해야 한다는 뜻이다. 아이가 보는 앞에서 헤어지고 다시 돌아오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서로 간의 신뢰 관계를 쌓아 가야 한다고 설명한다.
장난감을 사달라고 떼쓰는 아이에게 '나중에 사줄게', '다음에 꼭 사자'라고 말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정 교수에 따르면 아이는 이 말을 기억해 장난감 가게를 지날 때마다 조르게 되고, 이때 '엄마가 언제 그런 약속 했어'라며 딴청을 부리면 혼란과 불신을 심어 준다. '다음 달 생일 선물로', '열 밤 자고 토요일에'처럼 날짜나 시간을 정하고 지키는 모습을 보이라고 조언한다.
좋은 의도에서 나오는 과한 칭찬도 주의점으로 꼽는다. 정 교수는 한 연구결과에서 자아존중감이 높은 아이는 지나친 칭찬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다음 과제에 도전했지만, 자아존중감이 낮은 아이는 칭찬이 심리적 부담이 되어 도전에 흥미를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한다. 그래서 아이 성향에 따라 칭찬 방식을 달리하고, 단점은 솔직하게 격려하라고 한다.
구체적인 표현으로는 '점점 좋아지고 있는데', '꼼꼼하게 했는데', '나아지는 모습이 보기 좋아' 등을 예로 든다. 현재 아이의 상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정 교수는 모든 상황에서 정직하기가 쉽지 않지만, 어릴 때부터 부모의 거짓말을 많이 들은 아이는 자연스럽게 거짓말을 배우므로 사소한 거짓말을 하는 순간에도 그 영향력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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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은 정효진 대구가톨릭대 연구교수가 베이비뉴스에 쓴 칼럼 「아이를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부모의 사소한 거짓말」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원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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