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노미정 칼럼니스트는 바다에서 주운 모래놀이 도구를 버리지 않고 일산해수욕장에 '함께 쓰는 모래놀이함'을 만들었다고 설명합니다. 아이들이 열기 쉬운 옷장형 구조, 물 빠짐과 환기, 마을기업 공방 제작, 구청 허가와 매일 관리가 핵심이었습니다. 설치 후에는 아이는 물론 청소년과 연인까지 즐겨 쓰는 공간이 되었다고 전합니다.
노미정은 지난해 '맨발덕분에' 동아리로 작은도서관 활동가 친구들과 매일 아침 바다를 맨발로 걸으며 쓰레기를 주웠다고 설명한다. 일회용컵·캔·우유팩은 씻어 자원순환가게에 가져갔는데, 주운 물건 중에 모래놀이 도구가 유독 많았다고 한다. 처음엔 도서관 이용자에게 나눠 줬지만, 해변에 공유 모래놀이함을 두고 바다에서 다시 쓰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전한다.
구체화의 계기는 지난해 7월쯤 단체 채팅방에 올라온 환경 정책 제안 설문이었다. 노미정은 여기에 플로깅 사업과 공유모래놀이함을 제안했고, 행정안전부 지원으로 처음 진행된 '울산지역문제해결플랫폼'에서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한다. 지역 문제를 시민이 직접 풀도록 돕는 사업이며, 워크숍에 참여한 뒤 사업계획서를 써서 공모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설치물이라 위치와 형태를 오래 고민했다고 한다. 북구 오치골 생태놀이터의 큰 나무함은 무겁고 뻑뻑해 어른도 뚜껑을 들기 힘들었고, 아이들이 열기엔 위험해 보였다. 관리 부서인 북구 공원녹지과에 문의하니 원래 나무 블록 보관용이었다고 한다. 노미정은 아이 입장에서 조금만 더 생각했더라면 좋았겠다며, 옷장처럼 여는 구조로 정했다고 설명한다.
다른 사례도 살폈다. 근처 초등학교의 함은 환기가 되고 바닥 철재 구조로 물이 잘 빠졌지만, 간격이 넓어 도구가 보이고 흙과 이물질이 들어가기 쉬웠으며 바닥이 낮아 금세 더러워졌다. 대왕암공원 놀이터의 함은 뚜껑 없는 형태라 관리자가 없는 바닷가엔 어렵다고 보았다. 그래서 틈은 모래가 빠지고 환기될 정도로 하고, 바닥은 땅에서 띄우기로 했다고 한다.
마음에 든 제품은 견적이 너무 비싸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느꼈고, 마을기업 공방에 모양과 치수를 적어 의뢰하니 앞선 견적의 반값이 나왔다고 한다. 설치물은 동구청 허가가 필요해 제안서를 들고 플랫폼 팀장과 구청 담당자를 만났다. 수돗가 쪽 입구를 제안했고, 민원 우려에 모임이 매일 청소·관리하겠다고 하자 며칠 만에 허가 전화가 왔다고 전한다.
공방은 제작에 3주쯤 걸린다고 했지만 예상보다 빨리 끝났고, 그동안 사용안내문과 장난감 스티커 작업을 마쳤다고 한다. 10월 9일 설치 때는 구청 시설과가 현장에서 수도배관 문제를 확인했고, 다리 네 곳에 철 지지대와 큰 돌을 묻고 모서리에 보호대를 붙였다. 노미정은 도구가 흩어지거나 깨지는 일이 있어 매일 씻고 교체하며, 목재 부식 방지용품과 도구 기증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한다.
| 확인한 수치·기준 | 원문 내용 |
|---|---|
| 해마다 버려지는 장난감 쓰레기 양 | 240만톤(칼럼 인용) |
| 공방이 예상한 제작 기간 | 약 3주(실제로는 더 빨리 완성) |
| 설치일 | 10월 9일(칼럼 기준 작년) |
| 고정 방식 | 함 다리 네 군데에 철 구조물 지지대와 큰 돌을 넣고 모래로 덮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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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은 노미정 세 아이 엄마·작은도서관 활동가가 베이비뉴스에 쓴 칼럼 「버려진 장난감의 집, ‘함께 쓰는 모래놀이함’ 탄생기」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원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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