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강백수 시인·싱어송라이터는 아이가 '무엇이' 될지에 대한 바람은 아이의 미래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서로에게 부담만 된다고 설명합니다. 자식은 부모 뜻대로 자라지 않으니, 직업보다 '어떻게' 살아가길 바라는지가 훨씬 중요하다고 봅니다. 자신이 행복한 순간을 알고 타인에게 다정한 사람으로 자라도록 곁에서 지켜보고 응원하면 된다고 조언합니다.
강백수 시인은 작년 여름 아들의 첫 돌잔치에서 돌잡이 소품에 기타 모형과 크레용을 재미삼아 더했다고 한다. 사회자가 무엇을 잡았으면 좋겠냐고 묻자 기타만 아니길 바란다고 답했는데, 아들이 기타 모형을 쥐자 가족들은 탄식을 내뱉었고 박수도 환호도 없었다고 전한다.
강백수는 아기가 태어난 뒤 '아들이 무엇이 되었으면 좋겠어?'라는 질문을 지겹도록 듣는다고 말한다. 임신했을 때 성별을 묻던 질문처럼, 어른들은 아이를 보면 무엇을 하는 사람이 될지 궁금해한다고 본다. 돌잡이가 하이라이트가 된 데에도 그런 궁금증이 담겨 있을 것이라고 짚는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든다. 어머니는 판검사를, 아버지도 내색은 안 했지만 법조인이나 고위공직자, 교수 같은 직업을 더 기뻐하셨을 것이라 알고 있지만, 결국 시를 쓰고 노래하는 길을 택했다는 것이다. 자식의 진로가 부모 희망과 맞는 경우는 마음이 우연히 같았거나, 자식이 희생했거나, 하고 싶은 일이 없을 때뿐이라고 설명한다.
다만 강백수는 이 질문이 무의미하다고 말해 상대를 무안하게 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한다. 적당한 대답을 하나 정해 두고 가볍게 던지는 편이 편리하다는 것이다. 자신도 어릴 땐 외교관, PD, 카피라이터 중 아무거나 말했고, 지금은 아들이 공학박사가 되어 우주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면 한다고 진심 없이 답한다고 밝힌다.
그가 구체적으로 바라는 모습은 이렇다. 자신이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알고, 타인의 감정을 헤아리며, 친구에게 상처 주지도 상처 주는 친구 곁에서 힘들어하지도 않기를 바란다. 부족한 점과 좋은 점을 함께 알아 기죽지 않고, 세상에 크게 기여하지 않더라도 주변에 다정하길 바란다고 적는다. 두 돌도 안 된 아기에게 직업은 너무 먼 미래라고도 덧붙인다.
글은 예능프로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어린 아이에게 어떤 사람이 될 거냐고 묻자 이경규 씨는 훌륭한 사람이 돼야지라고 했고, 이효리 씨는 그냥 아무나 되라고 답했다. 강백수는 무엇이 될지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될지 물은 좋은 대화였다며, 훌륭하든 아무나든 아빠는 지켜보고 응원할 뿐이라고 말한다.
| 확인한 수치·기준 | 원문 내용 |
|---|---|
| 돌잔치 시기 | 작년 여름, 아들의 첫 생일 |
| 아들 나이 | 두 돌도 안 된 아기 |
| 강백수 이력 | 2008년 시인 등단, 2010년 싱어송라이터 데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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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은 강백수 시인·싱어송라이터가 베이비뉴스에 쓴 칼럼 「무엇이 되었으면 좋겠어?」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원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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