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여상미 칼럼니스트는 아이의 실수에 무조건 '괜찮아'라고 말하라는 방식에는 의문이 든다고 설명합니다. 아이의 놀란 마음을 먼저 달랜 뒤 잘잘못을 알려줄 수는 있지만, 상황과 아이 성향이 저마다 달라 선택은 가까운 어른인 부모의 몫이라고 봅니다. 아이도 어른도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는 것이 애티켓이라고 조언합니다.
여상미 칼럼니스트는 요즘 엄마들 사이에서 부모 말을 듣지 않고 떼를 쓰거나 말썽을 부리는 아이를 '금쪽이'라고 부른다고 소개한다.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나오는 TV 프로그램이 워낙 유명해져 자연스럽게 퍼진 말이라고 설명한다. 필자 자신도 오은영 박사의 강의와 책을 즐겨 보며 위안을 얻었다고 쓴다.
논란이 된 '애티켓' 캠페인 영상에는 여러 장면이 나온다고 한다. 아이가 앞을 보지 않고 뛰다 어른과 부딪혀 커피가 쏟아지고 신발과 옷이 더러워진다. 이때 오은영 박사가 미숙한 아이에게 '괜찮다'고 말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어 식당에서 크게 우는 아이, 보육 기관에서 부모를 기다리는 아이의 에피소드가 나온다.
여상미는 영상을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고, 자신이 알던 오은영 박사의 가치관과도 거리가 있어 보였다고 말한다. 오은영 박사의 육아 해법에는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거야'라고 단호하게 훈육하라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으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의도한 목적을 이룰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본다.
여상미는 공익 캠페인이 아이를 위한 배려라며 상대를 배려하지 않은 행동까지 이해하라고 하면 어떻게 되느냐고 묻는다. 그런 방식을 택하지 않은 어른들이 잘못한 것처럼 비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른들의 획일적인 육아 패턴이 오히려 우리 사회에 이상한 '금쪽이'를 더 만드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게 된다고 적는다.
캠페인에서 현실적으로 공감이 간 대목은 기다리는 아이를 위해 직장 상사가 배려해 주는 마지막 부분이었다. 다만 실제 워킹맘인 여상미에게는 조금 늦게 데리러 가는 일을 아이가 우주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라고 표현한 것이 부담스러웠다. 상사가 배려해 주고 서둘러도 제시간에 가기 쉽지 않다며, 현실에 더 가까운 내용이었으면 한다고 아쉬워한다.
여상미는 애티켓이 아이를 가진 부모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함께 지켜야 할 예절이라는 점에는 공감한다. 다만 아이나 부모, 제3자 누구도 일방적인 주인공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아이는 자라서 어른이 되고 어른도 한때 아이였으니, 저출산과 양육 문제가 큰 때일수록 기본과 배려를 가르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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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은 여상미 칼럼니스트가 베이비뉴스에 쓴 칼럼 「[해시태그로 보는 육아맘] ‘애티켓’(아이+에티켓)을 아시나요?」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원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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