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정효진 대구가톨릭대 말하기 강사는 아이를 소유물이 아닌 잠시 머물다 떠날 귀한 손님으로 대하라고 설명합니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강요와 잔소리를 줄이며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할 때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답을 찾는 자율성을 배운다고 조언합니다. 그러면 부모의 욕심과 집착도 줄어듭니다.
정효진 강사는 비 오는 날이면 떠오르는 초등학교 시절의 하굣길 기억으로 글을 시작한다. 갑자기 비가 쏟아졌지만 바쁜 어머니가 우산을 들고 오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교문을 두리번거렸고, 친구들이 부러워 기가 죽기도 했다고 한다. 돌아보면 우산이 아니라 어머니의 관심과 사랑을 기다렸던 것 같다고 적는다.
같은 상황을 전혀 다르게 기억하는 사례로 가수 이적이 소개된다. 이적은 한 TV 프로그램에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어머니가 학교에 한 번도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친구와 우산을 같이 쓰거나, 자존심이 상하면 집으로 뛰어와 샤워하면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고, 이적은 오히려 해방감과 뿌듯함을 느꼈다고 한다.
정효진 강사는 그 차이의 이유를 이적의 어머니인 여성학자 박혜란 작가의 육아 철학에서 찾는다. 박혜란 작가는 손님에게 강요나 잔소리를 하지 않고 화도 내지 않듯 아이에게도 그렇게 하라고 말한다. 또 손님은 언젠가 떠나므로 아이도 떠나보낼 사람으로 대하라고 하며, 그러면 모든 것을 지배하려는 욕망이 사라진다고 전한다.
자율성과 연결되는 대목에서도 이적의 사례가 쓰인다. 이적은 학교에 오지 않은 어머니를 원망하지 않고, 상황을 해결하려고 스스로 자유롭게 선택하고 행동했다. 정효진 강사는 박혜란 작가의 말을 빌려, 부모가 선택할 자유를 허용하면 아이가 자신만의 원칙을 세워 행동을 정하고, 부모를 존중할 줄 알며 큰 기대와 희망도 품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정효진 강사는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임을 알면서도 아이를 손님처럼 대하기란 쉽지 않다고 인정한다. 아이는 제 둥지를 떠나는 새처럼 언젠가 부모 곁을 떠나기 마련이라고 본다. 다만 떠날 때까지 잘 모시면 손님이 고마움을 알고 다시 찾아오듯 아이도 부모 곁을 찾아오게 되며, 부모는 더 좋은 부모로, 아이는 주체적인 성인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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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은 정효진 대구가톨릭대 말하기 강사가 베이비뉴스에 쓴 칼럼 「아이는 부모의 귀한 손님입니다」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원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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