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윤정원 미술심리치료연구소 운영자는 또래보다 언니·오빠를 좋아하는 것을 엄마와의 관계에서 분리되어 심리적으로 독립해 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돌봄 경험이 충분하거나 인지 발달이 앞서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어 걱정보다 아이의 행동과 정서를 세심히 관찰하라고 조언합니다. 엄마와의 밀착도를 서서히 낮추고 아이가 불편함을 스스로 해결할 기회를 주라고 말합니다.
윤정원 미술심리치료연구소 운영자는 먼저 아이와 엄마의 관계를 살펴보라고 설명한다. 영국의 소아과 의사이자 아동분석가인 도날드 위니캇이 제시한 '충분히 좋은 엄마' 개념을 소개하며, 이는 완벽함이 아니라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뜻이라고 말한다. 잘 키워야 한다는 압박과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나는 것이 시작이라는 것이다.
윤정원은 유아에게 친구가 엄마의 연장이라고 본다. 초기 양육자인 엄마와의 관계가 이후 모든 관계의 기본이 되므로, 대체로 친절한 엄마를 경험한 아이는 친절한 사람을 찾고 반대 성향에는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기질에 따라 자신의 경험과 반대되는 사람에게 호기심을 갖기도 하지만, 바람직한 관계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덧붙인다.
반대로 냉담하거나 방임형인 엄마를 경험한 아이는 친절한 사람을 어색하게 느낄 수 있다고 윤정원은 설명한다. 사람의 마음은 본능적으로 온기를 향해 다정하고 부드러운 정서에 끌리지만, 생애 초기에 정서적 교감 경험이 충분하지 않으면 관계를 형성하는 데 서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윤정원은 질문자 아이의 관계 방식을 짐작할 수 있는 가능성도 하나 더 짚는다. 엄마와의 정서적 밀착도가 높아서 엄마와 비슷한 성향이나 특성을 보이는 사람에게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아닌지도 염두에 두라는 것이다. 한 가지 원인으로 단정하지 말고 여러 경우를 열어 두고 양육과 교육의 방향을 찾으라는 취지다.
아이를 이해할 때는 주관적인 면과 객관적인 면을 함께 봐야 한다고 윤정원은 말한다. 엄마는 아이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면서 가장 모르는 사람일 수도 있는데, 지나친 밀착은 객관성을 잃게 하고 과도한 의존은 판단에 오류를 만든다고 설명한다. 기질과 성향은 엄마만 아는 영역이지만, 유치원 등 기관에서의 모습은 관련된 사람들의 평가와 의견을 참고해야 한다.
집과 밖, 엄마와 있을 때와 친구와 있을 때 모습이 다른 아이가 의외로 많은데, 이는 정서분화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의존과 밀착이 높으면 자아가 독립적이지 못해 상황에 따라 변하고 불안정한 행동 패턴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육자의 긴장과 불안이 높으면 현재에 집중하기 어렵고, 안전한 환경은 중요하지만 자칫 과잉보호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하라고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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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은 윤정원 미술심리치료연구소 운영자가 베이비뉴스에 쓴 칼럼 「또래보다 언니, 오빠를 더 좋아하는 아이의 심리는?」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원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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