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강백수 시인·싱어송라이터는 아이가 겪는 이별을 막을 수는 없으니, 힘들 때 언제든 손을 잡아주는 부모가 되라고 조언합니다. 이겨내라고 닦달하지도, 세상을 두려워하게 두지도 말고 곁에서 힘 있게 붙들어 주라는 것입니다. 또 아이의 어린 시절을 만남과 기쁨으로 가득 채워 주는 것이 이별을 견딜 원동력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강백수 시인은 아들이 다니던 가정어린이집이 여러 가지 사정으로 문을 닫으면서, 20개월 된 아들이 처음으로 이별을 겪게 되었다고 전한다. 새로 옮긴 곳은 건물 하나를 통째로 쓰는 큰 어린이집이다. 공간이 넓고 친구와 선생님도 많으며, 장난감과 프로그램도 다양해 보였다고 한다.
그런데도 아들은 등원 첫날 울음을 터뜨렸다. 강백수 시인은 아무리 좋은 곳이어도 20개월 아기에게는 낯선 공간과 얼굴일 뿐이라고 설명한다. 아이가 이별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매일 품어주던 공간과 선생님, 형아·누나들을 며칠째 보지 못하는 상황이 이상하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글쓴이는 이별을 새로운 세상에 던져지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누군가를 떠나보내면 그가 없는 세상 한복판에 서게 되어 때로 견디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번처럼 불가항력인 이별도, 스스로 선택하는 이별도 있다고 한다. 큰 충격으로 오기도 하지만 모르는 사이 스리슬쩍 지나가기도 한다고 말한다.
강백수 시인은 아들의 긴 인생에도 수많은 이별이 기다리고 있다고 본다. 새로 만난 친구들, 학교에서 사귄 친구들,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과 대부분 헤어지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한다. 언젠가 먼저 떠날 자신과의 이별도 있을 것이다. 싯다르타의 아버지가 세상의 고통을 끝내 막지 못했듯 어느 이별도 대신 막아줄 수는 없다고 인정한다.
그럼에도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 근거는 글쓴이 자신의 경험이다. 어머니와 외할머니를 떠나보낸 날, 십구 년 함께 산 강아지를 화장하던 날도 어떻게든 이겨냈다고 한다. 자신이나 아들이 강하거나 잘나서가 아니라 누구나 결국 이겨내도록 되어 있다고 본다. 매번 곁에서 손을 붙들어 준 사람들이 큰 힘이었다고 기억한다.
글은 아들을 데리러 갈 시간이 되자 오늘도 조금 울었을지 모르는 아이를 위해 좋아하는 반찬을 만들어 두겠다는 다짐으로 끝난다. 참기름에 부친 두부와 포슬포슬한 달걀찜을 준비해, 많이 먹고 기운 내서 내일도 잘 견디게 하려는 마음이다. 거창한 방법보다 일상의 돌봄으로 곁을 지키는 모습이 담겨 있다.
| 확인한 수치·기준 | 원문 내용 |
|---|---|
| 이별을 겪은 아들의 나이 | 20개월 |
| 글쓴이가 함께 살았던 강아지의 기간 | 십구 년(19년) |
| 어린이집 변화 | 아파트 1층 가정어린이집에서 건물 하나를 통째로 쓰는 어린이집으로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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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은 강백수 시인·싱어송라이터가 베이비뉴스에 쓴 칼럼 「아들이 만날 이별들」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원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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