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최가을 쌍둥이를 둔 워킹맘은 자녀가 떠나면 슬프고 두려운 것이 당연하지만, 부모의 슬픔이 자녀의 앞길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설명합니다. 엄마에게는 부모 역할 말고도 직업, 친구, 딸 같은 여러 겹의 삶이 있어 빈 둥지가 공허하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 조언합니다. 그러니 지금은 아이들과 복닥거리며 찐하게 지내자고 말합니다.
최가을 칼럼니스트는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배워 온 동요 '나도 어른이 되겠지'를 들을 때마다 뭉클해진다고 말한다. 지금은 품에 쏙 들어오는 아이들도 언젠가 어른이 될 것이다. 영화 '보이후드'(2014)는 4살 쌍둥이가 자라는 과정을 미리 그려 보게 해 준 작품이라고 소개한다.
글쓴이가 가장 눈여겨본 인물은 남매의 어머니 올리비아다. 최가을 칼럼니스트는 올리비아가 이혼과 재혼을 겪고 가정폭력 상황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도망쳤다고 설명한다. 이후 대학 공부를 해 교수가 되고 혼자 남매를 성인으로 키워 냈다고 소개한다. 이런 강인한 인물이기에 뒤의 장면이 더 크게 다가온다고 본다.
남매가 모두 대학생이 되자 올리비아는 "내 할 일은 끝났어"라며 쿨하게 이사를 선언한다. 최가을 칼럼니스트는 이 장면에서 놀라면서도 통쾌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메이슨이 정말로 이삿짐을 싸자 올리비아는 울음을 터뜨린다. 글쓴이는 이 모습에서 웃음이 나며, 아무리 강한 사람도 빈 둥지는 두렵다는 점에 위안을 얻었다고 설명한다.
글쓴이가 가장 마음에 들어 한 대목은 그 직후다. 최가을 칼럼니스트는 카메라가 올리비아의 절망에 아무 말도 얹지 않고 장면을 끝낸다고 짚는다. 메이슨은 기숙사에 들어가 새 친구를 사귀고 하이킹을 가며 165분짜리 영화가 끝난다. 그는 자식의 삶이 엄마와 상관없이 흘러가야 하고, 부모가 마음 쓰여 자식이 다음 단계로 못 넘어가도 안 된다고 말한다.
글쓴이는 자신도 처음부터 느긋한 엄마는 아니었다고 털어놓는다. 시험관 시술을 여덟 번 하고 난임 에세이까지 낼 만큼 힘들게 엄마가 되었다. 최가을 칼럼니스트는 그 때문인지 아이들이 세 돌이 될 때까지는 '천천히 컸으면 좋겠다'는 말에 공감하지 못했다고 한다. 아이들이 소중하지만 작고 약해 실수할까 봐 불안하고 무서웠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글쓴이는 아이가 노래할 때마다 속으로 '나도 언젠가 빈 둥지가 되겠지'라고 중얼거려 본다. 최가을 칼럼니스트는 눈물을 흘리지 않겠다고는 장담하지 못하지만, 아이들이 뒤돌아보지 않고 떠나길 바란다고 말한다. 빈 둥지는 가벼우니 자신도 강이나 바다를 떠다니며 새로운 세상을 보겠다고 한다. 이 글은 '쌍둥이 엄마의 방구석 심야 영화관' 연재의 마지막 글이다.
| 확인한 수치·기준 | 원문 내용 |
|---|---|
| 영화 '보이후드' 촬영 기간 | 6살 배우가 18살이 될 때까지 12년간 매년 15분 분량 촬영 |
| 영화 상영 시간 | 165분 |
| 글쓴이 쌍둥이 자녀 나이 | 만 4년(4살), 키 100cm 넘음 |
| 글쓴이의 시험관 시술 횟수 | 여덟 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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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은 최가을 쌍둥이를 둔 워킹맘가 베이비뉴스에 쓴 칼럼 「나도 언젠가 빈 둥지가 되겠지만...」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원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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