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정효진 의사소통 연구 칼럼니스트는 가족 간 대화의 핵심이 '나+너=우리'라는 가정의 공식에 있다고 설명합니다. '나'만 앞세우면 상대를 검사하듯 지적하게 되고, '너'만 배려하면 서운함이 쌓이므로, '우리가 불편할 수 있어'처럼 갈등을 공동의 문제로 말하라고 조언합니다. 그러면 가족의 자발적인 참여와 행동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합니다.
정효진 칼럼니스트는 가정을 한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사회의 가장 작은 집단이자, 사람이 태어나 처음으로 다른 사람들과 의식주 활동을 나누는 생활 공동체라고 설명한다. 서로 다른 ‘나’와 ‘너’가 ‘우리’로 살기 위한 생활양식을 갖추는 곳이므로, 가족 간 대화도 이런 가정의 개념을 토대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먼저 ‘나’만 있는 대화의 예로, 퇴근한 남편이 양말을 아무 곳에나 벗어던졌을 때 ‘내가 양말 그렇게 던지지 말랬지?’라고 검사하듯 말하는 상황을 든다. 아이가 밥을 먹으며 스마트폰을 볼 때 ‘내가 안 된다고 했어, 안 했어?’라며 잘못을 따지는 말투도 같은 경우라고 한다. 이는 상대의 희생을 강요하는 가정의 개념에 머문 것이라고 지적한다.
반대로 ‘너’만 있는 대화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상대를 배려하느라 자신의 욕구를 포기하고 상대의 욕구만 채워주는 것이 마냥 현명하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겉으로는 배려처럼 보여도 좋은 배우자,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 마음에서 나온 배려일 때가 있기 때문이라고 정효진 칼럼니스트는 설명한다.
이런 관점으로 대화하면 ‘내가 이렇게 배려했는데 반응이 왜 이러지’, ‘내가 이만큼 노력했으니까 너도 그만큼 해줘야 하는 거 아냐’라는 생각이 들기 쉽다. 그러면 자신이 베푼 배려에 대한 상대의 탐탁지 않은 반응에 상처를 받게 된다고 정효진 칼럼니스트는 짚는다.
‘우리’를 넣은 말투의 예로는 양말 상황에서 ‘여보, 양말을 여기에 벗어 놓으면 우리가 지나다가 불편할 수 있어’라고, 스마트폰 상황에서 ‘밥 먹으면서 스마트폰을 보면, 우리가 대화를 제대로 할 수 없어’라고 말하는 것을 제시한다. 이런 말투는 가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갈등을 공동의 문제로 보게 하고, 상호 책임을 공유하게 만든다고 한다.
정효진 칼럼니스트는 톨스토이의 말을 빌려, 행복한 결혼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서로 얼마나 잘 맞는가보다 다른 점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가라고 덧붙인다. ‘나의’ 삶의 답은 스스로 내릴 수 있지만 결혼생활의 답은 ‘우리’가 존재하는 가정의 공식에서 찾을 수 있으며, 그 가치가 가족 간 대화를 이전과 달라지게 할 것이라고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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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은 정효진 의사소통 연구 칼럼니스트가 베이비뉴스에 쓴 칼럼 「‘이것’만 기억하면 가족 간의 대화가 달라집니다」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원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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