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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이와 매일 부딪히고 화나는데 그래도 사랑이라 할 수 있을까?

부모·가족 · 2021-12-16 · 베이비뉴스 전문가 답변

A. 최가을 쌍둥이를 둔 워킹맘은 아이와의 관계가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모순적인 사랑이며, 쿨하거나 온화한 엄마가 되지 못해도 괜찮다고 설명합니다. 아이는 무시하고 떼를 쓰면서도 엄마를 그리워하고 사랑받고 싶어 합니다. 영화 '레이디 버드'의 모녀처럼 싸우면서도 끈끈하게 이어지는 사랑이 부모 자식 사이의 모습이라고 말합니다.

핵심 정리

  • 아이는 하루에도 몇 번씩 떼를 쓰며 엄마를 화나게 하지만 그만큼 깊이 사랑해 준다
  • 어린이집에 가면 엄마가 보고 싶다는 딸의 말에서 아이의 기다림을 깨달았다
  • 친구라면 손절했을 행동도 자식이라서 받아 주게 된다
  • 영화 '레이디 버드'는 열렬히 사랑하고 박 터지게 싸우는 모녀의 역동을 보여 준다
  • 쿨한 엄마도 온화한 엄마도 못 되지만 끈적이고 질척이는 사랑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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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을 칼럼니스트는 자신의 생일날 저녁 6시부터 딸이 잠든 10시까지, 딸이 한 시간에 한두 번씩 뒤집어졌다고 전한다. 아들이 가진 장난감을 갖고 싶다, 소매를 내려 달라, 5분 전에 바른 로션이 싫다, 이불을 똑바로 놓아 달라며 울었다고 한다. 이불을 고쳐 줘도 울음은 그치지 않았다고 쓴다.

그날 글쓴이는 마음속으로 백 번도 넘게 고함을 질렀다고 말한다. 살면서 자신에게 이렇게 막 대하고, 날마다 꾸준히 말을 무시한 사람은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친구나 지인이 그랬다면 바로 손절했을 텐데 자식이니까 키우는 것이라는 엉뚱한 결론에 이르렀다고 적는다.

그런데 아기들은 무시하는 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사랑을 보여 준다고 최가을 칼럼니스트는 설명한다. 등원을 서두르던 아침에 딸이 어린이집에 가면 엄마가 보고 싶다고, 엄마는 '띵동' 하면 온다고 담담히 말했다고 한다. 울고 들어간 적 없는 딸이라 글쓴이는 내심 놀랐고, 일에 쫓겨 하원 시간이 기다려지지 않던 자신과 달리 딸은 그 초인종 소리를 기다린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쓴다.

글쓴이는 영화 '레이디 버드'(2017)가 모녀 관계의 역동이 국적이 달라도 비슷하다는 걸 알려 줬다고 말한다. 아버지가 실직하자 엄마는 2교대 간호사로 일하며 딸을 사립 가톨릭 고등학교에 보내지만, 딸은 넉넉지 못한 집을 부끄러워한다. 엄마가 속내를 토해내자 딸은 키우는 데 든 돈을 알려 달라며 갚고 연을 끊겠다고 받아친다.

그렇다고 레이디 버드가 마냥 망나니 딸은 아니라고 글쓴이는 짚는다. 드레스를 입은 모습에 엄마가 시큰둥하자 딸은 그냥 예쁘다고 해 주면 안 되느냐고 묻고, 이게 내 최고의 모습이면 어떡하느냐고 말한다. 최가을 칼럼니스트는 아이들이 자신의 초라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엄마의 눈에라도 최고로 보이길 바라는 것이라고 읽는다.

결말에서 동부 대학으로 떠난 딸은 뉴욕에서 둥지의 소중함을 돌아보고 좋은 이름을 지어 줘서 고맙다는 메시지를 남긴다. 화가 나 배웅하지 않으려던 엄마는 뒤늦게 공항으로 달려와 눈물짓는다. 글쓴이는 떠나고 싶은데 돌아가고 싶은 이 모순적 사랑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며, 40 평생 이렇게 끈적이는 사랑은 처음이라고 쓴다.

출처·검증

원문
베이비뉴스 칼럼 「쿨한 엄마 되기는 글렀다」
글쓴이
최가을 쌍둥이를 둔 워킹맘
기준일
2021-12-16 (원문 게재일)
확인한 수치·기준원문 내용
딸이 반복해서 뒤집어진 시간대저녁 6시부터 10시 취침까지, 한 시간에 한두 번
언급된 영화 '레이디 버드' 연도2017년
글쓴이가 이런 끈적이는 사랑을 해 본 적 없다고 한 기간40 평생

이 페이지는 원문 내용 안에서만 정리했습니다. 수치·제도는 기준일 이후 바뀔 수 있으니 신청·진료 전 해당 기관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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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최가을 쌍둥이를 둔 워킹맘

이 답은 최가을 쌍둥이를 둔 워킹맘가 베이비뉴스에 쓴 칼럼 「쿨한 엄마 되기는 글렀다」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원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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