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최은경 오마이뉴스 기자는 아이와 일기 줄 수를 두고 다투다 '이게 싸울 일인가' 하는 현타가 와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한발 물러섰다고 설명합니다. 근거가 있어도 이기려 하기보다 어른답게 합의점을 찾고, 앞으로는 확인 방법을 분명히 하자고 약속했다고 조언합니다. 아이의 약점을 이용하지 말고 서로 도와주자고 말해 주었습니다.
최은경 칼럼니스트는 남편의 휴가 마지막 날 집안일을 하다가, 침대에서 휴대폰을 보고 있는 열두 살 둘째에게 "오늘 할 일은 했니?"라고 물었다고 설명한다. 어젯밤에 못 쓴 일기를 아침에 쓰기로 했던 터라 일기장을 살폈고, 앞서 써 둔 분량이 턱없이 적어 목소리가 높아졌다고 한다.
엄마는 냉장고에 붙여 둔 방학 계획표에 독서록과 일기가 모두 15줄로 적혀 있고 샘플 날짜까지 써 두었다며 근거를 내세웠다. 아이는 엄마가 잘못 적은 것이라며 열 줄이 맞다고 맞섰다. 최은경은 프린트할 때 확인하라고 했는데 왜 이제 와서 딴소리냐고 따졌다고 적는다.
최은경은 더 화가 났던 배경도 밝힌다. 평소 아이가 엄마는 자기 말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서운해해서, 눈을 마주하고 대화하자고 양해를 구했다는 것이다. 이후 TV 볼륨을 끄고 듣거나 설거지 중이면 와서 말해 달라고 하는 등 아이 말을 흘려듣지 않으려 애썼다고 한다.
아이는 계획표를 확인할 때 15줄이라는 내용을 보지 못했고, 나중에 알았지만 말할 타이밍을 놓쳤다고 했다. 최은경은 이 말이 곧이곧대로 들리지 않아 기억 못 하는 점을 이용해 우기는 건 아닌지 의심했다고 쓴다. 아이는 억울하다며 눈물을 흘렸고 둘 다 양보할 마음이 없어 보였다고 한다.
현타가 온 순간 최은경은 워터파크에 간 날 아이가 한 장도 모자라 두 장 넘게 썼던 일을 떠올렸다고 한다. 쓸 말이 있으면 시키지 않아도 열다섯 줄을 넘기고, 일기를 쓰는 것만으로 칭찬할 일인데 고작 5줄로 다퉜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보상을 먼저 주기로 해서 아이가 달라졌나 싶었다고도 한다.
그날 저녁 최은경은 기억력을 이용해 우긴 것이냐고 솔직하게 물었고, 아니라는 아이의 답을 믿기로 했다고 설명한다. 매번 녹음할 수도 없고 비슷한 일이 또 생길까 걱정이지만, 신중하게 말하고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고 본다. 자기 안의 열두 살을 달래 어른다워지겠다고 다짐한다.
| 확인한 수치·기준 | 원문 내용 |
|---|---|
| 아이 나이 | 12세(둘째) |
| 계획표에 적힌 일기·독서록 분량(엄마 기준) | 각 15줄 |
| 아이가 주장한 일기 분량 | 10줄 |
| 개학까지 남은 기간(글 작성 시점) | 20일 |
이 페이지는 원문 내용 안에서만 정리했습니다. 수치·제도는 기준일 이후 바뀔 수 있으니 신청·진료 전 해당 기관에서 확인하세요.
이 답은 최은경 오마이뉴스 기자, 직장맘가 베이비뉴스에 쓴 칼럼 「여름방학 일기 열 줄과 열다섯 줄」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원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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