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김은정 문학박사·문학평론가는 동생이 생기거나 이사, 입원처럼 낯선 상황을 앞둔 아이에게 그 상황을 다룬 책을 부모와 함께 읽어 주라고 조언합니다. 아이가 이야기를 통해 일어날 일을 미리 겪어 보며 두려움을 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은 뒤에는 아이와 대화를 나누고, 아이를 무릎에 앉혀 읽으면 안정감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김은정 문학박사는 부모와 함께 책을 읽는 시간이 아이가 앞으로 겪을 여러 사건과 상황을 미리 경험하게 해 준다고 설명한다. 아이는 편안한 상태에서 이야기를 들으며 어떤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차근차근 생각해 볼 수 있다. 낯선 상황을 간접적으로 접하면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상하게 되므로 두려움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동생이 생기는 경우에 대해 김은정 박사는 먼저 아이의 마음을 잘 파악하라고 말한다. 동생 때문에 부모의 사랑이 줄어들까 두렵거나, 동생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을까, 자신이 동생을 좋아하지 않을까 걱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 동생의 탄생을 다룬 책을 함께 읽으면 좋다고 권한다.
예시로 든 「동생이 생겼어요」에서 주인공 다람이는 동생이 생긴 뒤 놀이를 제안해도 기다리라는 말만 듣고 신나는 일이 없다. 그래도 토끼 친구에게 동생을 자랑하며 '네가 태어나서 정말 기뻐'라고 사랑을 표현한다. 김은정 박사는 이런 내용을 읽고 아이와 동생에 대한 대화를 시작해 고민을 들어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사에 대해서는 영유아기에 눈으로 받아들이는 정보가 매우 많고, 아이가 익숙한 가구나 전자제품, 방 같은 공간에 애착을 느낀다는 점을 짚는다. 그래서 이사가 아이에게 큰 사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은 이사하는 날」에서는 주인공 카티가 새집에서 방을 정리하고 부모와 약속을 하며 새 생활을 맞이하는 모습이 나온다.
병원에 가거나 입원해야 할 때는 병원 이야기를 다룬 책에 흥미 요소를 더하면 좋다고 김은정 박사는 설명한다. 「원이가 병원에 가요」에서는 의사 선생님이 건넨 사탕에 원이가 울음을 그치고, 퇴원하는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입원 경험이 아이를 더 씩씩하게 만들 수 있음을 책으로 간접적으로 알려 주라는 것이다.
이사와 입원 책도 동생 책처럼 읽은 뒤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변화에 관한 대화로 아이의 잠재된 두려움을 이겨내도록 돕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아이를 바라보며 읽어도 되지만 무릎에 앉혀 읽어 보라고 권하며, 그러면 아이가 안전하고 사랑받는 기분 속에서 부모의 목소리로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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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은 김은정 문학박사·문학평론가가 베이비뉴스에 쓴 칼럼 「아이의 상황별 독서, 이렇게 하면 된다」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원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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