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참사 뉴스로 마음이 지쳤다면 억지로 버티지 말고 스스로를 위로할 시간을 만들어 보라고 최은경 오마이뉴스 기자·직장맘은 조언합니다. 뉴스를 일부러 멀리하고 혼자 클래식 공연장을 찾아 음악을 듣자 무기력이 풀리고 다시 잘 살고 싶어졌다고 설명합니다. 엄마에게도 자신만의 위로 방법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최은경 기자는 10월 29일 세종시 강의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던 길에 이태원 압사 참사를 알았다고 설명한다. 언론사에서 일하는 탓에 단톡방에는 새 소식이 분 단위로 올라왔다. 집에 와서도 자정을 넘겨 두 시간쯤 뉴스를 봤고, 아이들은 엄마가 뉴스에 너무 감정이입한다고 한마디 했다고 전한다.
중3 딸이 보여 준 SNS 영상이 특히 충격이었다고 한다. 최은경은 뉴스는 이런 장면을 거르고 모자이크도 하는데 SNS는 너무 적나라하다고 느껴 아이에게 그만 자라고 했다. 잠을 이루지 못하다 아침에 사망자가 150여 명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믿기지 않았다고 쓴다.
그 뒤 며칠은 하루 종일 뉴스 속에 사는 느낌이었다고 한다. 기사를 직접 편집하지 않은 날도 단톡방 알람 때문에 관련 뉴스를 본 기분이었고, 퇴근하면 쓰러져 잠들었다. 연차에 뉴스와 단톡방을 덜 보자 조금 살 것 같았지만 저녁이면 여전히 잠이 쏟아져 남편이 걱정했다고 말한다.
트라우마를 걱정하는 뉴스가 나오기 시작하자 최은경도 멍하니 있다가 그 장면이 떠올랐다고 털어놓는다. 기분 전환이 필요해 예술의 전당 공연을 찾아봤고, 하루 전날에도 빈자리가 있어 혼자 가기로 했다. 클래식은 옆 사람을 신경 쓰지 않아 혼자 보기 편하고, 위로는 내가 해 주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공연은 슈베르트와 리스트 작품으로 90분간 이어졌고 앙코르가 두 곡 더 있었다. 익숙한 곡은 아니었지만 감정이 소용돌이쳤고 울컥하기도 했다고 한다. 첫 소감이 '리스트가 나빴네'일 만큼 연주가 강렬했는데, 어려운 곡에 도전하는 이유를 '성취'의 감동으로 풀이하며 그런 자극도 삶의 즐거움이라고 본다.
공연장을 나서니 세상 모든 것이 감동이었고 감나무와 깊어진 가을이 눈에 들어왔다고 한다. 최은경은 공연을 보지 않아도 그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 좋았을 것 같다고 말한다. 음악이 흐르는 낯선 곳에서 혼자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며, 무력감에 빠질 때 쓸 '비밀 아이템'을 찾은 기분이라고 쓴다.
| 확인한 수치·기준 | 원문 내용 |
|---|---|
| 글쓴이가 아침에 접한 사망자 수 | 150여 명(참사 다음 날 아침, 글쓴이가 본 보도 기준) |
| 뉴스를 일부러 보지 않은 기간 | 예정된 연차 이틀 |
| 위로받은 피아노 리사이틀 길이 | 공연 90분, 앙코르 2곡 |
| 참사를 알게 된 날 | 10월 29일 세종시 강의 후 귀가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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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은 최은경 오마이뉴스 기자·직장맘가 베이비뉴스에 쓴 칼럼 「엄마도 위로가 필요할 때」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원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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