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정효진 대구가톨릭대 말하기 강사는 '하지 마'처럼 억누르는 말이 아이의 반발과 집착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흰곰 효과 때문에 금지하는 표현은 오히려 그 행동을 더 떠올리게 하므로, '뛰지 마'는 '좀 천천히 걸을까'처럼 바람직한 행동을 알려 주는 긍정적 표현으로 바꾸라고 조언합니다.
정효진 강사는 칼럼에서 미국 사회심리학자 다니엘 웨그너가 1987년 대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했다고 소개한다. 한 그룹에는 흰곰을 생각하라고, 다른 그룹에는 생각하지 말라고 지시한 뒤 흰곰이 떠오를 때마다 벨을 누르게 했다. 생각하지 말라고 한 쪽이 벨을 더 많이 눌렀다고 한다.
정효진 강사는 아이가 부모의 생각과 반대로 행동하는 모습이 흔하다고 말한다. 장난감을 치우라고 하면 더 어지르고, 밥을 먹으라고 하면 먹지 않고, 손을 씻으라고 해도 안 씻는 식이다. 다만 이는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고 주체성을 키워 가는 시기의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일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시간이 흘러도 부모의 말과 반대되는 행동이 계속된다면 흰곰 효과 때문은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고 정효진 강사는 짚는다. 특히 훈육할 때 정해진 기준 없이 무작정 '~하지 마'라고 억압하면, 아이가 그 행동을 피하려는 생각에 오히려 더 강하게 집착할 수 있다고 본다.
다그치는 말도 주의점으로 꼽는다. '왜 자꾸 더 하니?'라고 물어도 대부분의 아이는 자신이 말을 안 듣는 이유를 분명하게 표현하지 못한다고 한다. 여기에 '엄마 속을 썩인다'며 재촉하거나 '이거 안 하면…' 하고 협박하면 반항심만 커져, 부모가 하지 말라는 것만 골라서 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해결 방법으로 정효진 강사는 웨그너 교수의 제안을 응용한다. 웨그너 교수는 흰곰 대신 집중할 다른 대상을 떠올리면 효과를 줄일 수 있다고 했고, 이를 아이에게 적용하면 욕구를 자극하는 단어를 자제하고 다른 단어로 바꿔 말하라는 것이다. '엄마 말 무시하지 마'는 '네가 엄마 말을 존중해줬으면 좋겠어'처럼 완화된 긍정 표현으로 바꿀 수 있다고 한다.
'떠들지 마'는 '조금만 조용히 하자', '욕하지 마'는 '예쁜 말을 사용해야지'로 대체할 수 있다고 정효진 강사는 예를 든다. 또 3~7세는 자율성과 주도성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여서, 지나치게 억압하고 통제하는 단어를 쓰면 프로이트가 말한 것처럼 억압된 것이 반복적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고 덧붙인다.
| 확인한 수치·기준 | 원문 내용 |
|---|---|
| 흰곰 효과 실험 시기 | 1987년(다니엘 웨그너, 대학생 대상) |
| 실험 구성 | 대학생을 두 그룹으로 나눔(흰곰을 생각하라 / 생각하지 말라) |
| 실험 결과 | 흰곰을 생각하지 말라고 한 B그룹이 A그룹보다 벨을 더 많이 누름 |
| 자율성·주도성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 | 3~7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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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은 정효진 대구가톨릭대 말하기 강사가 베이비뉴스에 쓴 칼럼 「말 안 듣는 아이에겐 말투를 이렇게 바꿔보세요」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원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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