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최은경 오마이뉴스 기자는 옷을 여러 벌 사지 않고 마음에 드는 한두 벌만 돌려 입는 아이의 취향이, 남의 시선만 내려놓으면 환경보호 면에서 환영할 일이라고 설명합니다. 찢어진 바지를 딸의 지적으로 버리게 되면서, 낡은 옷을 편하게 오래 입던 친정엄마의 소비가 이미 친환경적이었음을 깨달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계절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새 옷을 사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전합니다.
최은경 기자는 여름마다 꺼내 입던 편한 바지가 해가 갈수록 엉덩이 부분이 바래더니 며칠 전 결국 찢어졌다고 말한다. 집에서 입는 옷이니 괜찮다며 찢어진 채로 입었는데, 열두 살 둘째 아이가 모르고 입은 거냐며 버리라고 하자 친정엄마와 나눈 대화가 떠올랐다고 전한다.
최은경 기자의 친정엄마는 좀처럼 옷을 사지 않고, 제일 쓰기 아까운 돈이 옷값이라고 여기는 분이다. 옷을 고르는 기준은 피부에 닿는 면이 부드러운가 하나뿐이다. 그 관문을 통과한 옷은 몇 년이든 마르고 닳도록 입는다고 기자는 설명한다.
어느 날 낡고 색 바랜 옷을 입고 나타난 엄마에게 기자는 남 보기 민망하다며 짜증을 냈다. 엄마는 남들이 보는 게 뭐가 중요하냐, 내가 편하면 그만이라고 답했다. 기자는 운전하는 엄마는 주로 가족만 마주치고 대중교통을 타는 자신은 남의 시선을 신경 쓰게 되는 차이뿐이었다고 돌아본다.
둘째 아이도 비슷하다고 최은경 기자는 말한다. 언니에게 물려받은 옷이 많고 기자가 철마다 여러 벌 사주기도 했지만, 이제는 아이가 원하지 않으면 사지 않는다. 기자가 신경 써서 사준 옷은 예쁘지도 편하지도 않다며 거절당하기 일쑤였고, 아이는 돈 써 봐야 소용없다는 걸 안다고 한다.
기자는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고민되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인정한다. 그래도 다 큰 아이에게 좋아하는 옷을 억지로 입혀 보낼 수는 없고, 문제는 남의 이목을 신경 쓰는 자신이라고 정리한다. 낡은 옷을 입고 산다는 파타고니아 회장의 사례도 들며, 오래된 바지와 작별하고 옷장에 입을 옷이 이미 많다며 아쉬움을 달랬다고 전한다.
| 확인한 수치·기준 | 원문 내용 |
|---|---|
| 둘째 아이 나이 | 열두 살 |
| 둘째 아이가 돌려 입는 옷 | 마음에 드는 한두 벌을 계절이 바뀔 때까지 |
| 친정엄마의 옷 고르는 기준 | 단 하나, 피부에 닿는 면이 부드러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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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답은 최은경 오마이뉴스 기자가 베이비뉴스에 쓴 칼럼 「찢어진 바지와 헤어질 결심」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원문 칼럼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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